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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새 8억 '껑충'…지방 주택시장에 '마천루' 프리미엄

중앙일보

입력

지방 주택시장에 초고층 단지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대구시 감삼동에 분양하는 해링턴플레이스감삼III 조감도.

지방 주택시장에 초고층 단지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대구시 감삼동에 분양하는 해링턴플레이스감삼III 조감도.

지방 주택시장에 마천루 건설 붐이다. 대구 등 도심에 초고층으로 건설되는 아파트가 랜드마크(지역 대표 건물)로 떠오르며 지방 주택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는 인지도가 높고 희소가치가 커 상당한 가격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역세권에 상권까지 갖추고 '원스톱리빙'이 가능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에 공급된 빌리브 스카이 전용 95㎡가 지난 9월 분양가보다 50%가량 오른 9억 9727만원에 거래됐다. 2010년 준공한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대우월드마크센텀 전용 243㎡는 지난 3월 28억5000만원에서 5개월 만에 36억원으로 뛰기도 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초고층 주상복합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대구 감삼동에서효성중공업이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 III를 공급한다. 지상 48층의 초고층에 전용면적 84, 94㎡ 아파트 363가구와 84㎡ 오피스텔 203실 등 총 566가구(실)로 구성된다.

인근에 앞서 공급된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320가구),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II(246가구)와 함께 총 1100여가구의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전망이다.

대구·대전 등에 잇단 건립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III는 역세권 단지로도 관심을 끈다. 대구2호선 죽전역과 용산역 더블역세권이다. 홈플러스·하나로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주변에 많고 장동초 등 각급 학교와 학원가가 조성돼 있다.

특히 최근 신청사 조성 호재와 생활 인프라 개선, 대규모 정비사업 추진 및 주거단지 공급 등으로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대전에서 KCC건설이 서구 용문동에서 대전 씨엘리오 스위첸을 분양하고 있다. 지상 최고 40층이고 전용면적 59~119㎡ 아파트·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전북 익산에서도 유탑건설이모현동1가 일대 주상복합 유블레스47모현을 공급한다. 47층 전용 84㎡ 343가구다. KTX·SRT 정차역인 익산역이 가깝다.

수도권에도 초고층이 분양 중이다.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운정을 공급한다. 지상 49층 전용 84~164㎡ 아파트·오피스텔 등 3413가구(실)이다. 단지 내에 신세계프라퍼티의 새로운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인 ‘스타빌드 빌리지’가 조성돼 눈길을 끈다.

평택시 비전동에서 현대건설·신동아건설이 짓는 힐스테이트파밀리에평택역이 공급된다. 아파트·오피스텔·판매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로 지상 최고 45층이다. 전용 84~16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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