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남 강진군 군동면에 있는 세계불교미륵대종 남미륵사(주지 석법흥)에서 8000포기의 김장 비빔 나눔 행사가 열렸다.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된 남미륵사의 김장 나눔은 올해로 37년째다. 이날 행사에는 신도들을 비롯해 강진군과 군동면 병영면 각급 기관단체, 읍면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김장 나눔을 주최한 남미륵사 석법흥 주지는 이날 "추운 겨울에 힘들게 생활하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와 나눔이라 생각하고 보람과 기쁨으로 매년 이 행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급적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김장을 담가 지역 농가소득증대에도 기여, 군민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도 느낀다"고 덧붙였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군동면 새마을 부녀회 한옥경 (54) 회장은 "매년 참여하고 있다"며 "남미륵사의 지역 사랑과 나눔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담근 김장 김치 1200통과 별도로 준비한 겨울이불 300세트는 14일 강진군청을 통해 어려운 가정과 마을회관, 경로당 및 자매결연을 맺은 소년소녀가장 2000여명에게 보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