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尹 강원 간담회' 지적한 민주당 허위사실 유포 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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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1일 강원 속초시 대포어촌계 어업인복지회관에서 열린 강원도 살리는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1일 강원 속초시 대포어촌계 어업인복지회관에서 열린 강원도 살리는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난 11일 강원도 방문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박광온 민주당 공보단장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과 이용빈 대변인을 이날 오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피고발인들은 '윤 후보가 강원도 시·군 번영회연합회 관계자들과 예정된 간담회를 진행하지 않고, 가짜 간담회로 국민을 무시했다’는 등의 취지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윤 후보는 지난 11일 강원 춘천의 한 호텔에서 18개 시군 번영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20여분간 진행된 간담회 후 윤 후보가 자리를 떠나자 일부 참석자는 '사진 찍으러 왔느냐'며 항의를 쏟아냈다.

민주당 이용빈 선대위 대변인은 전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 후보는 예정된 간담회를 진행하지 않고, 간담회 요청을 뿌리친 채 기념사진만 찍고 자리를 떠났다"며 "오만함의 극치를 보여준 윤 후보의 강원도 행은 강원도의 외손을 자처하는 사람이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불통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날 "현장에서 간담회 요청을 뿌리치거나 사진만 찍고 갈 수 있는 행사가 아니었다"며 "집권 여당의 대선후보 공보단장과 대변인이 사실확인도 없이 상대후보에 대한 허위사실과 비방을 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에서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이 준수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서 더 이상의 흑색선전과 네거티브 등이 자리 잡지 못하도록 일벌백계하는 사례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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