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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맛집, OTT까지! 쿠팡 전성시대

중앙선데이

입력

가장 많이 설치한 쿠팡앱은

가장 많이 설치한 쿠팡앱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이커머스 기업 쿠팡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2010년 오픈해 압도적 물류 역량으로 한국 모바일 이커머스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쿠팡은 지난 2019년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를, 2020년에는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연달아 출시했다.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쟁이 치열해진 배달, OTT 시장에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맏형 ‘쿠팡’을 도와 ‘쿠팡 전성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올해 쿠팡 패밀리앱의 성장은 어느 정도였을까?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의 자체 분석 플랫폼 데이터 드래곤(Data Dragon)을 통해 ‘쿠팡’,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세 앱의 이용 현황을 분석해봤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의 분석 결과 우리나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3명 중 2명은 ‘쿠팡’ 앱을, 10명 중 4명은 ‘쿠팡이츠’ 앱을, 10명 중 1명은 ‘쿠팡플레이’ 앱을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눈에 띄는 앱은 많은 고객을 확보한 맏형 ‘쿠팡’이다. 쿠팡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쿠팡’을 통해 적극적으로 온라인 쇼핑을 한 고객은 1,682만 명, 분기당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46억 4,470만 달러(약 5조 4,78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3분기 성장률인 20%보다 2배 이상 높은 비율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9년 서비스를 개시한 배달 앱 ‘쿠팡이츠’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단기간에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며 업계 2위 ‘배달요기요’를 바짝 추격 중이다.

작년 12월 서비스를 개시한 쿠팡 패밀리앱의 막내 동생 ‘쿠팡플레이’ 역시 ‘쿠팡’, ‘쿠팡이츠’의 뒤를 따라 ‘로켓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는 ‘쿠팡’의 월정액 멤버십 서비스 ‘로켓와우’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쿠팡플레이’는 기존 영화, 드라마 콘텐츠 위주의 OTT 시장에서 예능, 스포츠, 공연 콘텐츠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특히 대한축구협회와 공식 파트너를 체결해 국가대표 축구경기, 프리미어리그 등을 디지털 생중계하고 있다.

‘쿠팡플레이’ 역시 다른 OTT 서비스처럼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도 힘을 쓰고 있는데, 지난 9월 4일에는 2017년 종영한 ‘SNL 코리아’의 리부트를 공개해 호평을 받았으며, ‘이병헌’, ‘조정석’ 등 영화배우에서부터 ‘이재명’, ‘윤석열’, ‘홍준표’ 등 정치권 인사까지 다양한 게스트를 아우른 바 있다. 특히 당차지만 아직 미숙한 사회 초년생 ’주기자’ 캐릭터를 연기해 MZ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낸 ‘주현영’ 배우는 시즌 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쿠팡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국내 고용 규모 3위를 차지했으며, 작년 말 기준 전국 30개 이상의 도시에 100개 이상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한편, 쿠팡의 패밀리앱은 쇼핑, 배달, 엔터테인먼트 등 고객의 일상 전반에서 없어선 안 될 앱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거대 기업으로 몸집을 키운 쿠팡이 앞으로도 ‘로켓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또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가 쿠팡의 성장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 조효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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