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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No1 콩나물국밥 … 숙취해소·영양가 단연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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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재첩국.돼지국밥.올갱이국에 들어간 부추는 채소 중에서 간 보호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재첩과 다슬기 역시 기본적으로 간 기능에 좋은 재료들이다.

북엇국에 들어가는 북어도 따져보자. 아미노산 성분인 메티오닌이 풍부해 주독에 지친 간을 달래주는 데 더없이 좋다. '명태'라는 노래를 한 곡 뽑으면서 술 한잔 했다면 다음날 북엇(황태)국으로 식사를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속풀이 방법이 아닐까. 북쪽 지방에서 많이 먹는 순대국밥에도 과학이 숨어 있다. 순댓국엔 철분.칼슘 같은 무기질이 풍부한 데다 탄수화물.지방.단백질도 넉넉하다.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해장국도 열량이 높은 것을 먹어온 것일 게다. 이 정도만 살펴봐도 알 수 있듯, 우리 조상들은 술로 생긴 문제를 음식으로 척척 풀어왔다.

정혜경(호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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