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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제일도시 원주] 흙길·숲길·물길·마을안길···걷기만 해도 힐링이 절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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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11개 코스 140km '치악산 둘레길'

 치악산 둘레길 11개 코스 140km 전 구간이 지난 5월 개통된 후 아름다운 숲길을 찾아 나서는 여행객의 호응을 받고 있다. 주말이면 3000여 명이 찾는다. 1코스 꽃밭머리길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사진 원주시]

치악산 둘레길 11개 코스 140km 전 구간이 지난 5월 개통된 후 아름다운 숲길을 찾아 나서는 여행객의 호응을 받고 있다. 주말이면 3000여 명이 찾는다. 1코스 꽃밭머리길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사진 원주시]

16번째 국립공원으로 산세가 빼어나기로 유명한 치악산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치악산 둘레길’이 아름다운 숲길을 찾아 나서는 여행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치악산 둘레길은 지난 5월 11개 코스 140km 전 구간이 개통됐다. 평일에는 약 1000명, 주말에는 3000여 명이 치악산 둘레길을 찾고 있다. 원주시는 앞으로 연간 50만 명 정도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걷기 좋은 둘레길, 시민 건강 증진 기여

 치악산 둘레길 11개 코스 140km 전 구간이 지난 5월 개통된 후 아름다운 숲길을 찾아 나서는 여행객의 호응을 받고 있다. 주말이면 3000여 명이 찾는다. 3코스 수레너미길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사진 원주시]

치악산 둘레길 11개 코스 140km 전 구간이 지난 5월 개통된 후 아름다운 숲길을 찾아 나서는 여행객의 호응을 받고 있다. 주말이면 3000여 명이 찾는다. 3코스 수레너미길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사진 원주시]

원주시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원주의 대표 관광자원인 치악산국립공원에 걷기 좋은 길을 조성함으로써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뿐 아니라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총 사업비 71억원을 투입해 치악산 둘레길을 조성했다. 2016년에 사업에 착수해 2019년에 1~3코스를 먼저 개통했고, 올해 4~11코스를 개통했다.

치악산 둘레길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량이 많은 도로와 포장길은 가급적이면 피하고, 걷기 편한 흙길·숲길·물길·마을안길 등을 최대한 많이 활용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치악산 둘레길은 생태·문화·휴식 등의 다양한 테마가 있는 명품 걷기 길”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민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되는 관광지로 사랑받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원주는 고속도로 3개와 국도 3개, 고속철도가 지나고 공항까지 갖춰져 있는 등 교통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서 치악산 둘레길은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방문객이라면, 주말 아침 일찍 출발해서 찾아오면 1박2일 동안 둘레길 2~3개 코스를 걸을 수 있다.

주말엔 공영버스 투입해 접근성 높여

 치악산 둘레길 11개 코스 140km 전 구간이 지난 5월 개통된 후 아름다운 숲길을 찾아 나서는 여행객의 호응을 받고 있다. 주말이면 3000여 명이 찾는다. 11코스 한가터길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사진 원주시]

치악산 둘레길 11개 코스 140km 전 구간이 지난 5월 개통된 후 아름다운 숲길을 찾아 나서는 여행객의 호응을 받고 있다. 주말이면 3000여 명이 찾는다. 11코스 한가터길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사진 원주시]

원주시는 전 구간 개통 후에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 우선 접근성을 더욱 강화했다. 실제 치악산 둘레길 방문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도심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11코스는 하루 평균 1000여 명이 방문하지만, 교통이 불편한 다른 코스의 경우는 방문객 수가 다소 적음을 파악했다. 이에 7월부터 시범적으로 공영버스(누리버스)를 투입해 주말에 1코스, 2코스, 11코스 일부 구간을 지나도록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여행객과 걷기 동호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노선 변경이나 증차를 검토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많은 여행객이 찾아주기를 바라며 적극적으로 치악산 둘레길을 알리고 있다. 치악산 둘레길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SNS를 통해서도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치악산 둘레길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발굴하고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매주 토요일에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걷는 치악산 둘레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는 ‘둘레길 함께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 공모전도 개최하고, 스토리텔링도 발굴할 방침이다.

관광지 연계해 체류형 관광코스로 운영

한눈에 보는 치악산 둘레길

한눈에 보는 치악산 둘레길

또 이용객에게 동기부여가 되도록 패스포트 스탬프 투어를 도입한다. 전체 11개 코스를 모두 걸으면 인증서·배지·배낭 등을 증정하고, 치악산 둘레길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인증 사진을 등재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치악산 둘레길을 간현관광지와 반곡-금대 관광지구 등 ‘원주형 관광뉴딜사업’과 연계시킨다는 방침이다. 치악산 둘레길이 코스별로 짧으면 2시간, 길면 8시간까지 걸리는 장거리 걷기 길임을 감안해 원주굽이길, 소금산 그랜드밸리, 레일바이크, 뮤지엄산 등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코스’로서의 매력이 부각되도록 홍보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원주시는 관광지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방문객이 이틀 이상 체류하며 식당과 숙박시설을 이용해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식당과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여행객에 한해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편의 서비스를 발굴할 방침이다.

치악산 둘레길의 유지관리는 사단법인 한국걷기협회가 맡고 있다. 원주시는 걷기 여행길의 효율적인 운영 관리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단체에 유지관리 업무를 위탁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해 12월 공고를 통해 사단법인 한국걷기협회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했다.  전문성을 갖춘 단체에 위탁함으로써 신속한 민원 처리가 가능하고, 둘레길 코스 활성화와 유지관리가 원활할 것으로 기대한다.

원주시는 지난 2006년 건강도시에 가입했고, 그 후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곳곳에 공원과 걷기 길을 조성해 왔다. 원주시 관계자는 “치악산 둘레길 조성도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든다’는 궁극적인 시정 목표와 부합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해서 유지관리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라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심신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치악산 둘레길을 많이 찾아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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