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제가 요만큼이라도 흠이 있었으면 박근혜 정권 때 광화문에서 농성하면서 살아남았겠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메타버스(매주 타는 인생버스)’ 일정으로 대전 둔산동 갤러리아 백화점 일대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지금까지 살아남기 위해서, 그들과 싸우기 위해서 단 하나의 흠도, 한 톨의 먼지도 없이 살았다”고 했다.
이어 “없는 것도 만들어 재판을 받다가 다 무죄를 받았지만, (유죄를 받을 일이) 앞으로도 없을 것이고 지금까지도 없었다”며 “요만큼이라도 흠이 있었으면 박근혜, 이명박 정권 때 광화문에서 농성하면서 싸울 수 있었겠나”라고 했다.
그는 “저는 왕이 될 생각 없다. 저는 자리를 탐한 일도 없다. 저에게 필요한 것은 국민이 명한 것, 원하는 것을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할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할 뿐이다”라며 “왕이 아닌 진정한 머슴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누군가는 이만큼 (크게) 어겨도 아무 문제 없지만, 저는 티끌만큼도 어기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서, 정말로 온 몸을 던져서 그들과 싸우기 위해서 단 하나의 흠도, 한 톨의 먼지도 없이 살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어제 집에 갔더니 무슨 종이가 잔뜩 왔다. 우편물이 당신의 계좌를 털었습니다(였다). 무슨 증권, 뭐 털었다고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며 “없는 것도 만들어서 재판을 받다가 다 무죄를 받았지만, 앞으로도 없을 것이고 지금까지도 없었다”고 자신했다.
그는 “재명은 학벌도, 지연도 돈도, 조직도, 정치적 후광도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다. 혈혈단신으로 이 자리에 온 것도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 국민이 이끌어줬기 때문이다”라며 “어떤 탄압이 있더라도 눈과 귀 가진, 5000만 개 입으로 소통하는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지금까지 왔던 길처럼 똑바로 앞으로 나가겠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