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최종 라운드...임성재, PGA 투어 19개월 만에 통산 2승

중앙일보

입력 2021.10.11 08:43

업데이트 2021.10.11 09:15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최종 라운드 8번 홀에서 티샷한 임성재. 그는 이날 하루 9타를 줄여 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AFP=연합뉴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최종 라운드 8번 홀에서 티샷한 임성재. 그는 이날 하루 9타를 줄여 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AFP=연합뉴스]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탄탄한 플레이로 1년7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첫 승에 이어 또한번 역전 우승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하는 폭발적인 플레이를 펼쳐보였다. 합계 24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매슈 울프(미국·20언더파)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 이후 1년7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임성재는 상금 126만 달러(약 15억원)를 받았다. 특히 자신이 출전한 PGA 투어 통산 100번째 대회에서 우승해 그 의미가 더 컸다.

선두에 3타 뒤진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임성재는 마치 로봇 같은 견고한 플레이로 갤러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1번 홀(파4)부터 약 9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한 그는 4번 홀(파4)과 6번 홀(파4)에 이어 7번 홀(파4) 버디를 넣고서 2위 그룹과 1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임성재. [AFP=연합뉴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임성재. [AFP=연합뉴스]

이어 9번 홀(파5)부터 신들린 경기력을 펼쳤다. 이 홀에서 감각적인 칩샷으로 홀 가까이 붙이고서 버디를 넣은 그는 13번 홀(파5)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로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정교한 아이언샷과 깔끔한 퍼트로 타수를 꾸준히 줄이자 PGA 투어는 소셜미디어 라이브에서 "임성재가 뜨겁다"고 전했다.

임성재를 추격하던 울프는 연이은 샷 실수로 굳은 표정을 짓는 등 스스로 자멸했다. 마크 레시먼(호주), 로리 사바티니(슬로바키아·이상 19언더파)는 이날 각각 8타, 7타씩 줄였지만, 임성재를 넘지 못했다. 남은 5개 홀에서 차분하게 타수를 지킨 임성재는 18번 홀 마지막 퍼트를 하고서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난해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뒀을 때 그는 3타 차를 뒤집고 우승했다. 이번에도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깔끔한 플레이로 또한번 역전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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