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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도 메타버스에서” LG, ‘게더타운’서 창업 지원

중앙일보

입력

LG가 5일부터 7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통해 유망 청년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LG 커넥트'를 개최한다. [사진 LG]

LG가 5일부터 7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통해 유망 청년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LG 커넥트'를 개최한다. [사진 LG]

LG그룹이 ‘메타버스(현실+가상세계)’를 통해 유망 청년 창업가를 지원한다. LG는 5~7일 사흘간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서 청년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인 ‘LG 커넥트’를 연다고 6일 밝혔다.

LG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재미와 현장감을 더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했다”며 “MZ세대(1980년대 이후 태어난 젊은층)가 주류인 청년 창업가들과 접점을 넓히고,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전시관서 유망 스타트업 50곳 전시

이번 LG 커넥트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모빌리티·지속가능성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한 한국·미국·노르웨이 등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50곳이다.

AI를 활용해 사람처럼 말하는 영상을 만드는 ‘라이언로켓’과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플랫폼인 ‘오이스터에이블’ 등을 가상의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메타버스에서 버추얼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언머테리얼리티(UMR)’, 반려동물 행동 및 패턴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디디케이스’,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만든 ‘카찹’, 드론을 활용한 물류배송 서비스 기업인 ‘파블로 항공’ 등도 참여한다.

해외 스타트업으로는 후각을 가상현실 기술에 접목해 기후변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한 ‘오브이알 테크놀로지스’(미국), 원거리 무선 충전 기술을 보유한 ‘양크 테크놀로지스’(노르웨이) 등이 눈길을 끈다.

우수 스타트업 10여 곳에 지원금 

LG는 이들 중 벤처 캐피탈·글로벌 엑셀러레이터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그룹이 선정한 우수 스타트업 10여 곳에 개발 지원금을 제공한다. 또 이들이 투자사와 네트워킹을 형성할 수 있도록 소프트뱅크벤처스·KDB산업은행·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 글로벌 벤처 투자사를 초청했다.

앞서 LG는 2018년부터 LG커넥트를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에게 공동 연구개발(R&D) 추진과 사업화, 글로벌 홍보 지원, LG사이언스파크 내 전용 연구공간인 ‘오픈랩’ 입주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4년간 LG 커넥트에 참여한 스타트업 청년 창업가 중 20여 개사 100명 이상이 오픈랩을 거쳐 갔다. 현재 파블로항공·카찹 등 10개사 55명이 오픈랩에 입주해 있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LG는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글로벌 기업, 스타트업 등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미래 준비의 동력을 발굴하고, 새롭게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시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그룹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이해 관계자와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5월 LG이노텍의 채용설명회를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 신입사원 교육(7월), LG전자 채용설명회(8월), LG전자 기부 캠페인(9월) 등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잇따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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