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에 국교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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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시는 4일 구로·강동지역 국교의 과대·과밀화 및 2부제 수업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 시흥동 산5의 7일대와 암사동186일대 등 두 곳에 내년 중 국민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개발제한구역 내에 학교가 세워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학교용지로 결정된 이들 2개 지역은 해당구청의 공람공고와 주민의견 청취 등 절차를 거쳐 건설부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시흥동부지 2천7백평에는 35개 학급 1천7백여명 수용규모의 백동국교가, 암사동부지 2천9백평에는 33개 학급 1천6백여명 수용규모의 강암국교가 각각 세워질 예정이다.
이들 2개국교가 세워지면 시흥동 백산국교 및 강동지역의 강동·신암·명일국교의 과밀·2부제 수업 등이 해소돼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그린벨트내의 학교설립은 지난해 2월 개정된 도시계획법 시행규칙의 「문교부장관의 추천을 받은 지역에 한해 학생수용을 위한 최소규모의 초·중학교 및 국교의 분교장을 설치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강동지역에 학교부지를 물색해왔으나 최소학교설립기준면적인 9천평방m이상의 땅을 구하지 못했었다.
시는 이와 함께 내발산동162일대 자연녹지 2천8백평도 학교용지로 결정, 35개 학급 1천8백명 수용규모의 내산국교를 내년 중 세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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