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원 안 갚았다"…후배 담뱃불로 지지고 폭행한 10대들

폭력 그래픽이미지

1만5000원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후배를 4시간 동안 집단 폭행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공동상해 혐의로 A(18)군 등 4명을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5일 오전 1시 50분께부터 약 4시간 동안 김제시 한 천변에서 학교 후배인 B(17)군을 주먹과 발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군의 옷을 벗겨 신체 일부를 담뱃불로 지지기도 했다. B군은 얼굴이 함몰되고 꼬리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다.

B군 부모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A군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경위와 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