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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최돈미 시인, 미국 ‘천재들의 상’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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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최돈미

최돈미

재미동포 최돈미(59·사진) 시인이 ‘천재들의 상’으로 불리는 맥아더 펠로십에 선정됐다. 최근 맥아더재단은 각 분야에서 창의성과 통찰력이 뛰어난 인재 25명을 펠로십으로 발표하면서 최 시인을 포함했다. 맥아더재단은 1981년부터 매년 펠로십을 선정한 뒤 62만5000달러의 지원금을 5년에 걸쳐 지급한다. 미국에서는 노벨상만큼 영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맥아더 펠로십에 선정된 재미동포는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에 이어 최 시인이 두 번째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현재 시애틀에 거주하며 시를 쓰고 있다. 국내 여성 시인이 쓴 시를 번역해 세계에 알리는 일도 하고 있다.

그는 비무장지대(DMZ)를 배경으로 비전향 장기수와 부친의 이야기 등을 담은 시집 『DMZ 콜로니』로 지난해 제71회 전미도서상의 시 부문 수상자에 올랐다. 2019년 김혜순 시인의 시집 『죽음의 자서전』을 번역해 그리핀 시문학상의 국제부문상과 루시엔스트릭 번역상도 받았다.

최근 구겐하임 펠로십에도 선정된 그는 『모닝 뉴스는 흥미롭다』 『자그마한 선언문』 『전쟁이 일어나자마자』 등의 저서를 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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