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복싱팀 징계 완화-한국측 동포애 발휘 선처로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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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한국측은 심판폭행사건으로 아시아복싱연맹(FAAB)으로부터 출전정지처분을 당한 북한팀에 대한 처벌을 완화하기 위해 FAAB를 상대로 로비활동을 펴는 등 동족애를 발휘.
한국측은 폭행사건이후 사기가 저하되어 있는 북한선수단을 돕기로 작정, 지난29일 밤 최만립 대한올림픽위 부위원장이 북한체육위원회의 장웅 서기장과 함께 국제복싱연맹의 초드리 회장을 찾아가 축구교환경기 합의사실을 비롯, 남북한간 화해분위기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 권투팀에 대해 선처해줄 것을 부탁했다는 후문.
최 부위원장의 간곡한 요청으로 초드리 회장은 북한 권투팀에 대한 처벌을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정지에 그치고 향후 국제경기 출전자격은 박탈하지 않는 방향으로 처벌을 완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장 서기장은 최 부위원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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