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원 2연패 바벨 "번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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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남자유도 71㎏급에서 정훈이 금메달을 차지, 한국은 전통적으로 세계유도에서 이 체급의 강호임이 입증되었다.
정훈은 30일 벌어진 예선에서 이날 우승의 최대고비였던 89년도 세계선수권자인 일본의 고가를 판정으로 제압한 후 결승에 올라 북한의 이창수에게 경기종료 10초 전 조르기로 한판승을 거두었다.
이에 따라 정은 안병근(세계선수권·올림픽 우승자) 이경근에 이어 71㎏급의 세계강호로 부상했다.
요트 레이저급 박길철도 7차 레이스에서 벌점 5·7로 중국의 차오샤오보(벌점 35·4)를 압도하고 우승, 아시안게임 연패를 차지했으며 역도 90㎏급에서는 신인 김병찬이 종합 3백67·5㎏을 들어 선배이자 아시아기록 보유자인 이형근(해태)을 제치고 금을 추가했고 1백㎏급의 황우원(종합 3백55㎏)도 북한의 윤철(3백40㎏)을 제쳐 역시 아시안게임에서 연패했다.
여자농구는 대만을 78-56으로 대파하고 4연승으로 중국과 금메달을 다투게 되었으며 여자핸드볼도 북한을 40-29로 완파, 중국과 함께 3연승을 구가했다.
또 금메달 밭인 복싱에서는 슈퍼헤비급의 백현만, 플라이급의 이창환, 페더급의 진명돌이 결승에 진출했고 탁구의 남자단식(유남규) 남녀복식(유남규-김택수조·현정화-홍차옥조)도 4강에 올랐다.
그러나 금메달이 유력시되었던 탁구 혼합복식의 유남규-현정화조는 결승에서 중국의 웨이칭광-덩야핑조에 2-1로 패퇴, 은메달에 그쳤고 여자하키는 의외로 일본과 0-0으로 비겨 3승1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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