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발 타이밍 완벽한 기록 제조기-남권총 2관왕 박병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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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이번 대회 들어 이날(29일)까지 사격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있는 박병택(24·상무)을 한마디로 사격을 위해 태어난 사나이.
30일 스탠더드 권총의 개인·단체 등 두 종목을 남겨두고 있어 박의 금메달레이스는 계속될 전망이지만 지금까지의 전과만 해도 사격계에서는 이미 큰 획을 긋고 있는 선수다.
박종길 이후 한국 최고의 총잡이로서 스탠더드와 센터파이어 권총에서는 이미 여러 차례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탄탄한 체구(1m80㎝·78㎏)에 두둑한 배짱이 타고난 권총사수라는 평이며 여기에 순간 집중력과 격발 타이밍이 정확해 기록의 기복이 거의 없는「완벽한 선수」라는게 사격인들의 설명이다.
지난 85년 부산성지공고를 졸업하던 해 특전사에 지원 입대한 박은 군에서 사격실력을 인정받아 86년 육군참모총장기대회에 부대 대표로 출전한 것이 계기가 돼 이듬해 당시 88사격단에 입단, 본격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기록향상을 거듭하던 박은 서울 올림픽 직후인 88년 11월 대표팀에 발탁, 대선수로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89세계 군인선수권 MVP, 90멕시코 월드컵(4월) 3관왕, 90세계선수권(8욀)동메달 등을 획득, 이변이 없는 한 이번 대회 금메달 다관왕 등극이 유력시 됐었다. ▲66년 2월13일 부산출생 ▲부산성지공고→상무 ▲90세계 선수권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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