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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투자, 교통] 이착륙 인프라, 교통관리 전문기술 개발…미래 도심항공교통 생태계 구축에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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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 김포공항을 기반으로 새로운 버티허브의 개념을 설계해 발표했다. [사진 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 김포공항을 기반으로 새로운 버티허브의 개념을 설계해 발표했다. [사진 한국공항공사]

도심의 교통 정체로 인한 시간·비용의 낭비, 환경오염 등 도시문제의 해결책으로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UAM 로드맵을 발표하고 도심항공교통 민관협의체(UAM Team Korea)를 구성했다. 이어 지난 3월 UAM 기술개발로드맵을 발간하고 UAM 실증사업(K-Grand Challenge)을 추진하는 등 2025년 최초 상용화를 위해 정부 및 관련 산학연의 힘을 결집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이하 공사)는 국내 UAM 발전을 위해 ▶이착륙 인프라(Vertiport) 구축·운영 ▶드론 및 UAM 교통관리 ▶UAM 생태계 육성 지원의 역할을 한다.

UAM 생태계는 크게 ▶기체 ▶인프라 ▶서비스로 구분된다. 법적 규정 등도 필요하다. UAM 기체 개발에는 세계적으로 지난해 연말 기준 약 300여 개 제작사가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한화시스템이 참여 중이다.

인프라는 크게 이착륙장(Vertiport)과 항행시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버티포트는 비행체(eVTOL)의 이착륙 지점이자 다른 교통수단과 연결되는 노드로, MaaS(Mobility as a Service) 실현을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소다. ▶버티허브(대형 이착륙장) ▶버티포트(중형 이착륙장) ▶버티스탑(소형 이착륙장)으로 구분된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김포공항을 기반으로 버티허브의 개념을 설계해 발표했다. 규모별 버티포트 위계를 이용해 서울 도심에서 효율적으로 운영 가능한 버티포트 운영 모델을 적용했다. 김포공항 및 기타 지역에 1~2개의 버티허브를 구축해 기체의 충전과 정비, 야간 주기 등을 담당하도록 하고, 도심지에는 수요에 따라 버티스탑이나버티포트를 구축해 운항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공사는 UAM의 안전한 교통관리를 위해 진행 중인 한국형 UAM 실증사업(K-Grand Challenge)에 참여한다. UAM을 지역공항을 연계하는 지역간 연계 교통수단(RAM)으로도 연구 중이다. UAM 관광처럼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콘텐트나 도서 등 교통단절 구간을 연계하는 이동수단으로서의 UAM 이용 등 신규 서비스체계를 개발 중이다. 우선 김포공항 버티허브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역에 이착륙장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착륙장 간 안전하고 효율적인 UAM 운항을 위한 교통관리에 대해서도 전문기술(지상 항행장비 등)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UAM 클러스터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등 국가 기반 기술 발전과 기업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Vertiport ConOps(Concept of Operation)’을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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