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탁구 자매, 패럴림픽 은메달 획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7면

이미규, 서수연, 윤지유(왼쪽부터). [연합뉴스]

이미규, 서수연, 윤지유(왼쪽부터). [연합뉴스]

여자 장애인탁구 대표팀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수연(35·광주시청), 이미규(33·울산시장애인체육회), 윤지유(21·성남시청)로 구성된 여자 탁구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탁구 여자단체 결승(스포츠등급 TT1-3)에서 중국의 리첸-류징-쉐쥐안에 0-2로 패했다.

1복식에서 이미규-윤지유 조가 중국 쉐쥐안-리첸에게 2-3 역전패를 당했다. 2단식에선 ‘막내’ 윤지유가 중국 에이스 쉐쥐안을 상대로 선전했다. 쉐쥐안은 리우와 도쿄 대회 개인전 2연패에 성공한 이 종목 최강자. 윤지유는 3세트까지 2-1로 앞서 대어를 잡는 듯했지만 4·5세트를 내줘 무릎을 꿇었다.

여자 탁구 단체전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최현자-정상숙-조경희조가 은메달을 따낸 게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서수연, 이미규, 윤지유는 2016년 리우 대회에서 강외정-김옥-정영아조와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은메달 1개(서수연)와 동메달 2개(이미규·윤지유)를 획득해 기대를 모았지만, 만리장성의 벽은 역시 높았다.

한편 이날 백영복(44·장수군장애인체육회), 김영건(37), 김정길(35·이상 광주시청)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스포츠등급 TT4-5)은 중국에 0-2로 패해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탁구는 개인전에서 주영대(TT1)의 금메달 포함해 금 1개, 은 3개, 동 6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휩쓴 데 이어 단체전에서 은메달 2개를 더했다.

남자 TT1-2 체급 단체전에 나서는 차수용(41·대구광역시), 박진철(39·광주시청), 김현욱(26·울산시장애인체육회)은 3일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