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주장으로 대회 2연패|레슬링82㎏ 김상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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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국남자선수단 주장으로서 기필코 금메달을 목에 걸어 국민성원에 보답하겠다던 출사표의 약속을 지키게 돼 무어라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연장사투 끝에 l-0 신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룩한 82㎏급의 김상규(성신양회) 는 탈진에 가까운 몸을 가까스로 가누며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제 자신이 상대방에게 너무 노출돼 있어 고전했습니다. 그러나 북경대회가 마지막 무대인 점을 생각해 최선을 다했었습니다.』팀내 최고령(30)이자 한국남자주장으로 유난히 부담이 컸던 김은 우승이 확정된 순간매트에 쓰러져 한동안 감격을 삭이지 못했다.
▲60년 5월20일 경남 의창 산
▲삼진 종합고 →경남대졸
▲88올림픽 동메달·86아시안게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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