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물가 상승OECD 6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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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2000년 이후 우리나라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여섯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2000년을 100으로 했을 때 지난 7월 현재 120.5로 5년7개월간 20.5% 올랐다. 같은 기간 OECD 국가 중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터키(380.0)였다. 또 헝가리(137.9).멕시코(130.8).그리스(121.7).스페인(121.5) 등도 우리나라보다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118.2).독일(110.7).캐나다(114.9).영국(116.6).프랑스(112.0) 등 주요 선진국들은 우리나라보다 물가 상승폭이 적었다. 디플레를 겪었던 일본은 98.4로 2000년에 비해 오히려 하락했다.

7월 현재 우리나라 물가 수준을 100으로 가정하고 OECD 회원국과 물가 수준을 비교할 경우 국내 물가는 뉴질랜드(104).그리스(103).스페인(106) 등과 비슷했다. 그러나 캐나다(121).미국(110).호주(117).일본(136).프랑스(126).독일(126).영국(125) 등은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물가가 비쌌으며, 멕시코(75).체코(71).헝가리(66).폴란드(68).터키(71) 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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