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경비원에 맞고 "살려달라" 자진신고

중앙일보

입력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서부도시 카토비체에서 한 도둑(25)이 남의 집에 들어가려다 마침 집을 지키던 경비원에게 발각됐다고 노컷뉴스가 6일 전했다.

경비원은 도끼 뒷부분으로 도둑의 머리를 세차례나 강타해 두개골에 금이 가게 하는 중상을 입혔고 비틀대며 도망치는 도둑을 쫓아갔다. 차에 올라탄 도둑이 차를 출발시켰지만 운전석 옆의 창문을 부수고 경비원이 차에 매달렸고 결국 차는 쓰레기더미속에 쳐박히고 말았다.

도둑은 자기 휴대전화로 경찰에 연락해 "목숨을 살려달라"고 애원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얌전히 체포됐다.

사법당국은 현재 이 경비원의 행동이 정당방위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에 자기 자신을 신고한 도둑은 가택 침입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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