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에는 동물성미끼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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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처서: 백로가 지나고 23일은 추분. 이제부터 밤 낚시터마다 베테랑 태 공들이 숨은 재주들을 마음껏 펼치게 된다. 아마추어들도 때맞춰 밤낚시 장소를 선정하고 기법을 배워 가며 대형 어와 힘 싸움을 해 볼만하다.
이맘때 저수지 밤낚시의 기본요령을 전국 낚시연합회 김쌍룡 전무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포인트 선정>
가을철 포인트는 경사가 완만한 곳은 합당치가 않다. 그렇다고 수심이 두어 길이나 되는 가파른 곳 역시 마음에 내키지 않는 곳이다.
따라서 상류든, 중류 권이든 낚싯대의 범위 안에서 자신의 움직임이 붕어의 경계심을 유발하지 않는 곳이라야 포인트로서 적합하다. 수심도 평균 2m정도의 약간 깊은 곳이 적당하다. 갑자기 뚝 떨어지는 골이 있다면 바랄 나위 없는 포인트다.

<채비>
붕어낚시에서 채비는 붕어를 낚기가 어려워질수록 첨예화되고 있다. 찌와 봉돌의 밸런스오차가 10분의1g도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야 가을철 붕어의 왕성한 입질과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낚싯줄=낚싯줄은 가늘수록 부력에 의한 상승작용이 빠르다. 가을철에는 2∼3호를 사용한다.
▲목줄과 낚시바늘=목줄은 본 줄 대비 0.5호 내지 1호 정도 가늘게 쓰는 것이 정석이다. 바늘은 대체로 떡밥 미끼에는 보다 작은 바늘을, 동물성 미끼에는 큰바늘을 사용한다.

<미끼의 사용>
월동을 앞둔 붕어는 이맘때에 많은 먹이를 먹어 체내에 영양을 축적할 본능적 욕구를 갖고 있다.
그러나 통계상으로 보아서 대어는 지렁이·새우와 같은 동물성 미끼에 낙일 확률이 크다.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지렁이나 새우미끼일 때는 싱싱한 미끼로 자주 바꿔 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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