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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분양, 때는 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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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포스트 판교'의 한 곳으로 꼽히는 인천 송도 신도시에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분양 대전이 펼쳐진다. 포스코건설과 코오롱건설 등 4곳은 올해 말까지 2424가구를 내놓는다. 중대형이 많고 입주 후 바로 전매할 수 있어 수요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건설이 가장 먼저 분양할 것 같다. 이 업체는 주상복합아파트 50~84평형 224가구 가운데 원주민을 제외한 126가구를 이달 말 분양한다. 송도신도시내 12만평 규모의 수변생태공원과 가깝다. 분양가는 40평형대 기준 평당 1300만~1400만원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국제업무단지에서 11월 말~12월 초 주상복합아파트 31~114평형 729가구를 선보인다. 분양가는 평당 1400만원대(40평형대 기준)에서 결정될 것 같다. 지난해 이곳에서 분양한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1310만원)보다 100만원 가량 높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일반아파트 33~65평형 460가구를 이달 말 내놓는다. 분양가는 이미 입주한 아파트 시세(30평형대 기준 평당 1300만~1400만원선)보다 다소 낮게 책정될 예정이다. GS건설도 12월 말 국제업무단지에서 역시 일반아파트 34~111평형 1011가구를 공급한다. 이번 분양분은 인천 거주자에게 우선 분양된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사장은 "검단신도시 건설이라는 대형 호재를 등에 업고 투자세력이 몰려들 것 같다"며 "하지만 분양가가 비싼 편이고 인천에 아파트 공급 과잉 우려도 있어 실수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조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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