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명의 시「음주」따라 붓 가는 대로 썼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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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붓을 구하기 힘들었던 어린 시절엔 기르던 개의 털을 뽑아 붓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입문한지 15년만에 큰상을 받고 보니 얼떨떨하군요.』
도연명의 시『음주』를 행서로 써 대상을 차지한 조용철씨(40)는『시내용에 따라 자연으로 자꾸 날아가려는 붓의 운필에 세심한 배려를 한 것이 상을 안겨 준 것 같다』고.
영남대 경영대를 졸업하고 대구에서 서예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부인 구미자씨와의 사이에 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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