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정당대표단 24일 방한때 연락사무소 설치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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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방인철특파원】 가네마루(김환신) 일본 전부총리는 10일 일본과 북한은 동경과 평양에 각각 연락사무소를 설치키로 이미 결정했으며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자신의 방북기간중 정식합의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ㆍ사회 양당 북한방문대표단의 실질적 단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가네마루씨는 이날 밤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방북을 공식 확인하고 최근 북한을 방문한 선발대와 북한측이 연락사무소 설치문제에 합의한 만큼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정치인의 책임』이라고 말해 이번 기회에 북한측과 정식합의할 것임을 분명히했다.
가네마루씨는 28일까지 북한에 머무르는 동안 일­북한간 최대현안인 후지산호 선원석방문제를 매듭짓고,북한측이 요구하는 통신위성 사용ㆍ전세항공로 개설ㆍ여권 기재사항 변경 등 구체적인 사항에 관해 기본협의를 벌이며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해 사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네마루씨는 24일 평양에 도착,25∼26일 이틀간 북한 노동당 대표단과 정치회담을 가진 다음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27일 김일성과 만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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