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다리 묶어 재운 탁아소 보모, 폭행 혐의 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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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호주에서 2세 미만의 아기 7명의 다리를 침대 시트로 묶은 채 잠을 재우다가 당국에 적발된 탁아소의 보모 2명이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지난 26일 사회개발부 복지담당관들과 함께 서부호주 퍼스 남부 헌팅데일에 있는 토미 터틀 차일드케어 센터를 급습, 전체 42명의 어린이 중 아기 7명의 다리를 시트로 묶은 채 잠을 재우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지난주 사회개발부가 문제의 탁아센터에 대한 면허를 취소하기 위해 서부호주 행정재판소에 면허취소를 신청한 데 이어 31일 이 센터에서 보모로 일하는 33세와 45세의 두 여성을 각각 7건의 일반폭행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두 여성은 소환장을 통해 기소조치됐으며 오는 11월13일 아마데일 치안판사 법정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경찰과 복지담당관들이 문제의 탁아센터를 급습한 것은 이곳에서 학교 교과과정의 일환으로 직장견습(work experience) 활동을 했던 15세 학생의 신고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도됐다.

디지털뉴스[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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