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시드 부사장은 "연구 결과를 당장 제품에 반영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미래의 인간 생활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핵심 기술을 찾는 게 연구소의 존재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MS의 인도 연구소는 여러 명의 사용자가 마우스로 한 대의 컴퓨터를 사용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런 기술이 제품에 반영되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네기멜론 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 출신인 그는 "급변하는 정보화 사회에 대처하려면 끊임없이 새로운 걸 배우고 연구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경험도 강조했다. 유익한 기술을 연구하려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로부터 여러 아이디어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MS 연구소는 심리학.인류학.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연구원으로 쓴다고 그는 덧붙였다.
MS 연구소는 1991년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설립됐고 실리콘 밸리.영국.인도.중국에 분원이 있다. 라시드 부사장은 30일 연세대와 기술 인력 양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서울대에서 'MS 연구소 15년'을 주제로 강연했다.
글=김원배 기자 <onebye@joongang.co.kr>
사진=김형수 기자 <kimh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