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자 '알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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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산운용시장에서는 국내 투자 일변도에서 벗어나 해외 투자 선호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국내 주식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에 비해 해외 주식시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같은 금융시장 흐름의 변화에 발맞춰 해외펀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그 대표 상품이 '월드 와이드'로, 고객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13개의 펀드로 구성되어 있다. '월드 와이드 펀드 시리즈'는 모두 재간접 펀드로, 이는 다른 일반 해외 투자 뮤추얼펀드와 달리 환율 변동 위험을 펀드 내에서 대부분 해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5개 이상의 우량 펀드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안정된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해외 투자 재간접 펀드는 통상 3단계를 거쳐 투자된다.

첫째는 어느 자산 또는 국가에 얼마만큼 투자하느냐 하는 전략적 자산 배분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이다. 둘째는 우수 운용사를 선별하는 과정이다. 셋째는 벤치마크로, 장기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보이는 우량 펀드를 선별하는 과정이다.

이 시리즈 중 글로벌 펀드는 세계적 투자전문 컨설팅사인 왓슨와이어트, 해외 펀드 평가회사인 리퍼, 국내 펀드 투자자문회사인 제로인투자자문과 연계해 한국운용이 운용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에 출시된 재간접 펀드에 비해 더욱 체계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 세계 우량 주식형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한국 월드 와이드 글로벌 주식A 재간접 펀드'와 '한국 월드 와이드 가치 주식A 재간접(주식형 펀드 중 가치주 펀드에 집중적으로 투자) 펀드', 채권형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월드 와이드 채권 재간접 펀드',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 및 원자재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월드 와이드 밸런스드 재간접(주식형 펀드 비중 30% 수준) 펀드' 등이 있다. 또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메릴린치자산운용사의 국제투자 펀드에만 투자하는 '한국 월드 와이드 메릴린치 종류형 재간접 펀드'가 있다. 이 펀드는 메릴린치의 전 세계 지역 및 섹터 펀드, 원자재 펀드에 분산 투자해 효율적인 자산 배분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 및 섹터 펀드는 특정 지역 또는 업종에 집중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왓슨와이어트의 자문없이 한국운용이 직접 운용한다. 지역 펀드에는 중국·일본·신흥 국가군에 투자하는 펀드가 있으며, 섹터 펀드로는 기술주·헬스케어업종·금융업종·원자재 업종 등이 있다.

'한국 월드 와이드 차이나 주식A 재간접'은 중국 본토 뿐 아니라 홍콩·대만에 투자하는 펀드에도 투자한다. '저팬 주식A 재간접'은 일본 시장에 투자하는 전 세계 펀드에, '이머징마켓 주식A 재간접'은 신흥 국가군에 투자하는 펀드에 집중 투자한다. '테크놀로지 주식A 재간접'은 기술 개발로 성장 잠재력이 큰 IT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전 세계 펀드에 분산 투자한다. '헬스케어 주식A 재간접'은 선진국의 노령화 및 개발도상국의 소득 증가로 성장이 전망되는 건강·의료 관련 업종에, '파이낸셜 주식A 재간접'은 국제화 및 M&A 증가, 고령화에 따른 금융자산 증가 등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세계 유수의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 서비스 업종에 집중한다. ' 원자재 종류형 재간접'은 원자재 선물지수 펀드 뿐 아니라 원자재 관련 주식 펀드에 분산 투자해 다른 원자재 관련 펀드와 차별화하고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운용은 지난 6월 베트남에 직접 투자하는 '한국 월드 와이드 베트남 혼합 1호 펀드'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 펀드는 상장 예정인 국영기업과 장외 주식에 주로 투자하며 5년간 환매가 제한된다.

베트남 펀드를 제외한 월드 와이드 재간접 시리즈는 해외 투자자산의 70~100%를 환 헤징해 환율 변동에 의한 수익률 변동을 최소화하고 있다.

자료 제공=한국투자증권 02-3276-4156

프리미엄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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