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둥이 중 상당수-통일성취세대 자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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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해방둥이 중 상당수의 사람들이 가신들을 통일성취 세대로 자임하는 한편 일생 중 가장 가슴아팠던 기억은 6·25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개관3주년을 맞은 독립기념관이 지난15임 1945년8월15일생 70명을 초청, 개최한 부부글짓기대회 출품작품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참석자들은 출품작을 통해 통일실천세대 자임(43%), 경제발전에의 자부(45%), 쓰라린 6.25체험(40%), 보릿고개(38%), 대리체험 한 일제만행(34%) 등을 언급해 해방둥이세대의 의식일면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들은 민족통일성취와 경제선진국 진입을 자신들에 대한 절대적 책무로 인식하고 있다고 표현하면서 「젊은 세대의 무분별한 통일논의」「사회전반에 팽배한 이기심」「자신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고질적인 사회부조리」 등이 자신들이 솔선해 척결해야 할 우리 사회의 큰 문제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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