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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 주말까지 계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말복을 하루 앞둔 일요일인 12일 대구지방의 36.8도를 비롯, 전국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전국유원지·바다에는 4백20여만 명의 인파가 몰려 막바지 피서를 즐겼다.
이날 피서지 물놀이 사고와 교통사고도 잇따라 전국에서 20명이 익사하거나 실종됐으며 교통사고로 12명이 숨졌다.
중앙기상대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까지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겠으며 다음주부터는 더위가 한풀 꺾여 낮 기온이 27∼29도쯤 되겠다고 예보했다.
12일 오후2시30분쯤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냉정리 앞 한탄강에서 가족들과 물놀이 왔던 유도현씨(40·경기도 포천군 소흘면 고모리 569)가 물에 빠진 아들 호상군(12·포천 정교국교6)을 구한 후 자신은 숨졌다.
또 이날 오전7시40분쯤엔 강원도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친구 6명과 물에서 고무공놀이를 하던 전찬군(18·서울선린상고 2)이 3m 높이의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고 김석범군(17·무직·서울 구로3동 791의 21)등 2명은 익사하는 등 이날 전국에서 20명이 익사하거나 실종됐다.
한편 이날 오전10시40분쯤 전남 승주군 송광면 봉산리 앞길에서 16인승 베스타가 광주에서 고흥으로 가던 광주고속소속 시외버스와 충돌, 베스타가 5m 언덕 아래로 굴러 베스타 운전자 김재석씨(41·서울 장안2동 312)와 김씨 가족 2명 등 모두 6명이 숨지고 버스승객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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