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우리 딸, 살아 있었구나!"

중앙일보

입력

24일 전북 순창군 석산면 도왕마을에서 펼쳐진 영화 '작은 연못(각본,감독:이상우 제작:(유)노근리프로덕션) 촬영현장공개에서 선보인 라스트씬.

참혹한 6.25의 광풍이 지난 뒤 찾아온 어느 가을날, 동생과 함께 노근리 쌍굴다리를 탈출했던 꾸리가 동생 수야를 업고 고향인 대문바위골로 돌아와 처참하게 변한 가족, 마을 사람들과 상봉하는 장면이다.

이 영화는 한국전쟁 당시 노근리 철교 및 쌍굴다리 속으로 피신한 주민 300여 명을 미군들이 무차별 사격해 살해한 '노근리 양민학살사건'을 다룬 전쟁휴먼드라마로, 2000년 퓰리처상 수상작 <노근리 다리 the brige at nogunri>와 <그대, 우리의 슬픔을 아는가>를 원작으로 올해 8월 독립영화 방식으로 촬영에 돌입했다.(순창=뉴시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