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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논술테마] 한 입 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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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면

중(中)은 중앙을, 화(華)는 문화를 뜻한다. 중국 문화가 최고며, 모든 것이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만방에 퍼져야 한다는 사상이다.

중화에는 예부터 이적(夷狄), 즉 이민족을 천시하는 관념이 있어 화이사상(華夷思想)이라고도 한다. 이 사상은 유교의 왕도정치 이론에서 비롯했다.

왕자의 덕으로 백성을 교화하는 것을 이상으로 여긴 유교에서는 왕자가 사는 중국 땅은 물론 그 밖의 지역도 왕자의 은혜를 입어야 한다고 여겼다. 왕자의 덕으로 통치되는 세계 질서 속에서는 종족.민족적 차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한족(漢族)의 문화 양식만 절대적 기준이 돼 다른 민족의 고유한 문화 가치는 부정되고 만다.

▶ 간도(間島) 영유권 분쟁

간도는 청나라와 조선의 변경 지대였다. 조선인들은 15세기 이전부터 이곳으로 이주해 개간했다.

그러나 1712년 청나라가 조선과 경계를 표하기 위해 백두산정계비를 세우자, 조선인은 압록강과 두만강 이북 지역에 출입할 수 없게 됐다. 문제는 백두산정계비에 기록된 토문강이, 두만강이 아니라 쑹화강의 지류라는 사실을 중국 정부가 1960년 외교문서에서 공식 인정한 바 있다는 점이다.

간도는 1905년 을사조약으로 조선의 외교권을 박탈한 일본이 1909년 간도협약을 맺으면서 철도 개설권을 얻는 대가로 청에 넘겨줬다. 간도는 현재 중국 영토지만 국제적으로 문제를 삼을 경우 영토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

을사조약이 국제사회에서 이미 무효로 선언돼, 제3자인 일본과 청나라가 맺은 간도협약 역시 무효라고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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