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의 건축물들을 관람하다보면 전문적 지식이나 안내자가 없어 주마간산 격이 돼버리고 만다.
안내판마저 어려운 한자 투성이여서 특히 청소년들이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를 쌓기란 힘든 실정.
문화재 관리국에서는 올 여름 방학동안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고궁 문화재 청소년 여름 학교」를 개설, 운영한다.
8월24일까지 열릴 여름학교는 매주 월요일엔 창경궁, 화요일 창덕궁, 수요일 덕수궁, 목요일 경복궁, 금요일 종묘 등 5대공에서 하루씩 번갈아 가며 열린다.
교육 내용은 고궁의 역사 및 건축물에 대한 일반강의 한시간씩과 고궁을 직접 돌아보며 설명을 듣는 2시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희망 학생들은 원하는 궁의 해당 요일 오전 9시30분까지 정문으로 가서 간단한 인적 사항을 등록하면 참가할 수 있다.
고궁의 입장료와 배포하는 교재비 등은 모두 무료이며 국교생의 경우 동행한 학부형도 무료.
문화재 전문 위원들의 자세한 강의를 들을 수 있어 방학 숙제를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