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파라독스 ☆이충호 옮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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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패러독스란 상식을 벗어난 수학적 결과를 가리킨다. 우리말로는 역설이라고 번역되는 패러독스는 크게 세 가지 부류로 나누어진다. 명백히 거짓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참인 명제, 명백히 참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거짓인 명제, 전혀 오류가 없지만 나중에 논리적 모순에 봉착하는 추론 등이 그것이다. 이들 패러독스는 일종의 유희적 요소를 지니고있어 경시의 대상이 되기 쉬우나 논리적·과학적 사고를 연마하는 데에는 더없이 좋은 재료가 된다.
마틴 가드너의 프랑스원전을 번역한『이야기 파라독스』는 전체를 논리학·기하학·수·통계·확률·시간 등의 6개 패러독스군으로 분류해 실명을 전개하고 있는데 내용의 대부분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한번도 출판된 적이 없는 것들이다.<도서출판사계절 발행·값3천8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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