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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 거래소 상장사 코스닥기업 인수 활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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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대기업이나 거래소 상장사들이 최근 코스닥 기업 사냥에 나섰다. 사업 확장을 하는 데 신사업을 개척하는 것보다는 시간.비용.위험관리 등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영업망을 지닌 코스닥 업체를 인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LG그룹의 물류부문을 전담하고 있는 ㈜범한종합물류의 2대 주주인 구본호(33)씨가 13일 무인 전자단말기(키오스크) 생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미디어솔루션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앞서 구씨가 70억원을 출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16일까지 열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대우전자부품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12일 코스닥 반도체.전자 부품업체인 엠케이전자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성호그룹이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인 현대정보기술을, KT가 드라마 '주몽' 등 제작사인 올리브나인을, 동양제철화학이 반도체.LCD 세정가스 업체인 소디프신소재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대기업과 코스닥 기업간의 합종연횡이 활발해 지는 양상이다.

한국투자증권 박정근 스몰캡팀장은 그러나 "대기업과의 인수합병(M&A)이 성공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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