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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삼국지 "아시아의 '반지의 제왕'되겠다"

중앙일보

입력

15일 오후 4시 부산 그랜드 호텔에서 <삼국지>(태원엔터테인먼트, 비주얼라이져 공동 제작, 이인항 감독)의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삼국지>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이 자리에는 이인항 감독과 주연 배우 유덕화, 메기큐, 홍금보가 참석했다.

소설 <삼국지>의 첫 영화화인 <삼국지>는 한국의 태원엔터테인먼트와 홍콩의 비주얼라이져가 공동 제작을 맡는다. 주연 배우로는 조자룡 역에 유덕화, 조영 역에 메기큐가 출연한다. 연출은 <성월동화>로 알려진 이인항이 맡았다.

<무영검>, <비천무>를 통해 이미 무협 영화 제작에 노하우를 획득한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사장은 이번 <삼국지>를 통해 “오리엔탈리즘에 입각한 동양적 철학을 보여줄 것”이라 밝혔다. <삼국지>는 100% 중국 올 로케로 진행될 예정이며, 제작비만 200억 이상의 거대 규모 프로젝트다.

조자룡 역할을 맡은 유덕화는 “중국의 우수한 고전이 영화화 되어 기쁘다. 이인항은 <스타러너>때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는데 인물 묘사가 뛰어난 분이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조의 손녀 조안 역은 <미션 임파서블 3>로 알려진 메기 큐가 맡았다. 그는 “아직 원작을 읽지 못했으나 찍으면서 유덕화에게 배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홍금보는 <심국지>에서 유평안 역할을 맡았다. 또한 그는 이 영화의 무술감독으로 참여한다.

“아시아의 <반지의 제왕>이 되겠다”는 포부를 가진 <삼국지>는 내년 2월 촬영을 시작, 2008년 봄 개봉 예정이다.

부산=이지영 무비위크 기자(deebeeja@movieweek.co.kr)
사진=고용훈(에이젼시 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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