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틈타 포항시공장 폐수 방류 영일앞바다 오염…어장피해클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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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포항=연합】 경북영일군동해면 주민들은 26일 인근 포항시내 공장들이 비내리는 틈을 타 폐수를 방류해 이일대 연안앞바다가 크게 오염되고 있다고 주장, 관계당국에 원인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동해면발산동187 김성암씨(48)등 주민들에 따르면 비가 한창내리던 24일 오후부터 임곡·마산·흥곶·발산동등 6개마을 연안앞바다 길이 6km해안선에 심한 악취와 함께 검붉은 폐수가 폭1∼3m로 뒤덮여 수심 1m깊이의 물속도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오염되고 있다는 것.
이때문에 이일대 제3종 공동어장의 전복·성게·다시마등 각종 어패류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에따라 영일군에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피해정도 자체 조사 및 보상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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