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탕집서 개에 물려 홧김에 주인 얼굴 받아(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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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 남부경찰서는 26일 보신탕집에 식사하러 갔다가 개에 물린 뒤 보상해주지 않는다고 주인을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최병길씨(43ㆍ운전사ㆍ서울 목동 555)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입건.
최씨는 24일 오후7시50분쯤 서울 독산본동 984 「사철탕」 집(주인 박광섭ㆍ52)에서 친구 3명과 함께 소주와 개고기를 시켜먹다 화장실에 가던중 개집문을 화장실문으로 착각,문을 열고 들어가려다 개에게 왼쪽다리를 물려 피멍이 들자 주인 박씨에게 보상을 요구,시비끝에 박씨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았다.
최씨는 경찰에서 『자신을 문 개에게 광견병주사를 맞혔는지 미심쩍어 차후에 후유증이 있으면 보상을 받기 위해 확실한 보장을 받으려다 시비가 벌어졌다』며 선처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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