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실적 호전/매출 10.3 순익 10%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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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수출업종은 2년 연속 부진/동서경제연,12월 결산법인 분석
12월 결산법인들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동서경제연구소가 12월 결산법인 4백88개사중 실적추정이 가능한 4백12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실적을 추정한 결과 매출액 및 순이익은 각각 51조6백98억원,1조1천3백56억원,증가율은 각각 10.3%,10.0%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상반기의 증가율 9.0%,4.6%에 비해 상당히 호전된 것이다.
그러나 기계ㆍ건설업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으며 내수업종이 호황을 누린 반면 수출업종은 지난해에 이어 계속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 내수산업(수출비중 40%이하)의 매출증가율은 14.4%인데 비해 수출업종은 5.8%증가에 불과했다.
제조업만을 놓고볼때 매출증가율이 12.0%로 전체에 비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내수호조에다 지난해 극심했던 노사분규가 올해들어 크게 줄어들어 생산활동이 순조로웠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에 가장 실적이 호전된 업종은 기계업으로 건설경기 호황에 따라 건설중장비의 생산판매가 늘어났고 농기계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건설업종은 정부공사ㆍ민간주택ㆍ플랜트수주ㆍ해외건설 등 모든 부문에서 증가세를 보였으며 지난 연말이후 발주된 공사가 많아 하반기 및 올결산기에는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료ㆍ제약ㆍ나무업종의 호조는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른 소비수요가 늘어난데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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