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찬호 '가장 큰 축복 일깨워준 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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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 시즌을 마감하면서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박찬호는 11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에서 '2006 시즌을 끝내고'라는 글을 통해 "올 해는 아주 긴 시즌이었던 같이 느껴지네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를 위해 작년에 일찍 시작한 것도 있지만 일이 많았던 한 시즌을 끝내는 마음이 아쉬움과 함께 이제 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밀려오는 군요"라며 한 시즌을 뒤돌아보았다.

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통해 한국 야구를 세계 속에 강하게 알릴 수 있었으며 국민과 하나 되는 걸 보았다. 소속 팀이 디비전 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고 더욱 보람된 건 플레이오프전에서 등판한 것이다. 결과가 어떻든 목표와 노력에 대한 결실을 만족으로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병이 나서 수술을 하며 낙심하고 절망을 하게 됐던 시간은 육체는 물론 정신적으로 힘겨웠는데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확실히 알았으며 가장 큰 축복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준 시간이었다"고 썼다.

박찬호는 "올 시즌을 같이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끝을 맺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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