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엔대비 10개월 최고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달러화 가치가 엔화에 대해 10개월 이래 최고치로 올랐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처드 피셔 달라스 연방은행 총재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하다고 말해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 물을 끼얹었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아시아통화 약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0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여 엔/달러 환율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9.11엔보다 0.67엔 상승한 119.78엔에 거래됐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한때 119.78엔까지 급등, 지난해 12월14일의 120.21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내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596달러보다 0.0066달러 하락한 1.253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유로환율은 지난 7월19일 이래 최저수준을 보였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혀 연내 혹은 내년초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아온 관측에 찬 물을 끼얹었다.

북한 핵실험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아시아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머니투데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