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열린마당

견인차 난폭운전 … 당국은 왜 단속 않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9면

물론 실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에 대응한 인명 구조와 사고 처리를 위해 구난차가 빨리 출동해야 할 때도 있다. 그렇지만 사고 한 번 나면 어떻게 알았는지 수십 대의 구난차가 순식간에 몰려드는 걸 보면 오히려 추가 사고의 위험까지 느껴질 정도다.

냉정히 생각해 보면 결국은 업자들이 돈 벌 기회를 빨리 잡으려는 것 뿐인데 이들이 정상 운행하는 대다수 자동차를 위협해 가면서 안하무인 격으로 난폭운전하는 것을 방관만 할 수 있을까?

구난차들이 교통경찰의 주파수까지 해킹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면 사고 발생 1~2분 안에 그렇게 많은 구난차가 한꺼번에 몰려들 수 있을까. 사고 차량의 보험회사는 한 개씩일 텐데 말이다.

박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