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도 「복수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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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현재 한국전기통신공사 또는 한국 데이타통신등 정부투자기관이나 민간기업에의해 각각 독점 운영되고 있는 국제·시외전화 및 컴퓨터 단말기이용 정보 서비스·차량전화(카폰)· 무선호출(일명 삐삐)사업등 통신사업에 복수경쟁 체제가 올9월부터 93년사이에 단계적으로도입된다.
체신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통신사업 구조조정안을 마련, 18일 공개토론회를 거쳐 6월말까지 최종확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한국전기통신공사가 독점해온 국제·시외전화사업에 9월부터 한국데이타통신이 참여, 빠르면 내년 1월부터 국제·시외전화를 걸 경우 이용자들은 요금이 싸거나품질이 좋은 회사를 선택, 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데이타통신측은 교환시설 및 인원확보기간을 감안해 빠르면 국제전화는 내년1월1일부터, 시외전화는 93년부터 실질적인 서비스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데이타통신이 독점해온 정보통신 서비스에는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참여하고, 전국적으로 1개사업자에 의해 독점 운영되고 있는 차량전화 사업에도 92년7월까지 1개 사업자가 추가 지정되고, 무선호출은 전국을 8개 구역으로 나눠 지역별로 1개 사업자를 각각 새로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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