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에 2천억 지원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문교부는 11일 사립대학의 재정난 해소방안으로 내년에 사립대학에 운영비 2천억원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문교부는 현재 대학교육의 사학의존도가 76%나 돼 사립대학이 국민교육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 학생들의 등록금 동결요구등으로 재정난을 겪고있는 83개사립대학에 올해에 처음으로 실험·실습기자재 구입비와 도서구입비 1백60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앞으로도장학금·연구비·시설비등 재정적 지원을 계속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교부는 이에따라 91년 예산에 사립대학에서 내부시설확충 자금과 도서구입비로 사용할 운영비 2천억원을 반영, 경제기획원에 예산요구서를 보내고 지원비 확충방안을 협의중이다.
문교부는 올해 사립대 운영지원비 1백60억원을 자연계와 첨단계 학과 소재대학, 교수확보율이 높은 대학, 지방소재 대학등에 우선 지원한다는 기준을 세워 83개대학에 최고 5억원에서 5백만원까지 차등적으로 배정했다.
문교부는 이밖에 시설확충 융자금 이자 보전비 8억8천1백만원과 특별외화대출 (KFX) 이자 일부보전비 4억5천3백만원등 13억3천4백만원을 각 사립대에 지원해 주었다.
문교부는 지난해에 제정된 사학진흥재단법에 따라 93년까지 사립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노후시설 개·보수와 실험·실습시설 확충기금 1천5백억원을 조성, 사학에 장기저리로융자해 주기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3백50억원을 조성한데 이어 내년 예산에서는 2백억원을 추가로 반영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