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신문발행인등 5명을 구속/갈취 금품 상납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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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지검 특수1부(심재륜부장ㆍ함승희검사)는 11일 주간ㆍ월간지를 발행하면서 무보수로 외판사원을 채용,중소기업체의 약점을 잡아 구독료ㆍ광고비로 금품을 뜯도록해 2억여원을 상납받아온 세무경제신문 발행인 윤재룡씨(56)등 발행인 2명과 갈취한 돈을 이들에게 상납해온 세무경제신문 전무 남학순씨(43)등 3명을 포함,모두 5명을 공갈혐의로 구속했다.
구속된 세무경제 발행인 윤씨는 88년2월 진승호씨(69ㆍ구속)등 20명을 무보수로 채용,부사장ㆍ전무등의 신분증이나 명함을 만들어주고 이들에게 중소기업체들의 탈세등 비리를 트집잡아 잡지를 강매하거나 광고를 강요케해 갈취한 돈 중 사납금조로 6백여회에 걸쳐 2억여원을 받아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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