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기념품 〃저질〃특색없고 값도 비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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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이경훈(경북달성군가창면용계동 용계아파트 2동216호)
각급학교 수학여행이 한창이다. 우리 학교는 벌써 수학여행을 설악산으로 갔다왔다. 모든 관광지에 으레 있듯이 그곳에도 기념품코너가 줄지어 있었다. 학창시절의 여행이기에 기념이 될만한 것 하나 구입하고자 기념품 판매점에 들렀으나 그리 눈길을 끄는 제품이 없었다.
기념품들은 여러 종류로 많았으나 그곳 기념이 될만한 것으로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고작 수건·인형·사진첩 등 평상시 우리 주변에서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물품들이었다.
부모님 선물용으로 모양이 이쁘길래 라이터와 기타 몇가지를 샀으나 집에 와서 사용도 몇번 안하고 작동이 안돼 참 난처했다.
그렇다고 뚜렷한 회사이름이 적혀있지도 않아 교환이나 고발이 사실상 어려운 입장이었다.
이렇듯 우리나라 관광지 기념품이라는 것은 고작 시중제품과 똑같거나 못한 것인데도 외양만 바꿔 비싼 값에 판매되고 있다.
이런 기념품의 부실함이 하루 빨리 개선되어 각 관광지에 어울리는 특색있는 기념품 판매로 관광객들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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