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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24일 방일/두차례 정상회담… 일 의회서 연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노태우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일본을 공식방문한다고 8일 한일 양국이 동시발표했다.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노대통령은 방일기간중 아키히토(명인) 일왕을 세차례 면담하고 가이후(해부)수상과 두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또 일본국회에서 연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대변인은 『노대통령의 이번 일본방문은 21세기를 앞두고 급변하는 국제정세속에서 아시아­태평양시대를 함께 이끌어 갈 한일 두나라의 미래지향적 협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방문은 「국빈자격의 공식방문」(State Visit)』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양국정상회담을 통해 ▲재일한국인 법적지위문제 ▲동북아지역 평화정착및 경제협력체제 강화를 위한 양국협조체제문제 ▲첨단산업기술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문제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과의 과거청산및 사과문제에 있어서 청와대 한 당국자는 『전두환 전대통령이 지난 84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 히로히토(유인)당시 일왕이 한 것보다 훨씬 진전된 태도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아키히토 일왕으로부터 「상당한」 수준의 사과언질을 받아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노대통령의 일본방문에는 최호중외무장관을 비롯,이종남법무·박필수상공·정근모과기처장관 등 11명이 공식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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