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미리보기] 한국시리즈 직행 삼성 - 현대 '맞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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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했던 왕년의 메이저리그 스타 요기 베라의 이야기가 올 시즌 프로야구에 딱 들어맞는다.

정규리그 순위가 마지막 레이스를 펼치는 이번 주에야 결정된다. 거의 1위를 굳혔던 삼성은 최근 주전포수 진갑용의 부상 이후 3연패를 당하면서 2위 현대에 한 게임 차로 쫓기고 있다. 또 4위 KIA는 5위 두산에 1.5게임차의 불안한 리드를 잡고 있다.

◆ 삼성의 매직넘버 '4'

삼성과 현대는 나란히 다섯 게임을 남기고 있다. 양팀은 10월 1일과 2일 수원에서 맞대결을 펼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확정짓는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현대가 10승6패로 앞서 있다.

4위는 사실상 롯데가 결정짓는다. 롯데는 KIA와 4게임, 두산과는 3게임이 예정돼 있다. 화끈한 개인기록을 앞세워 정규리그 MVP에 도전하는 세 명의 스타도 지켜보자. 투수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이 유력한 한화 괴물 신인 류현진은 26일 SK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이 예고됐다. 또 타격 3관왕(홈런.타점.타율)을 향해 뛰고 있는 롯데 이대호는 부상에 의한 컨디션 난조로 최근 두 게임에 결장, 논란이 되고 있다.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일본 이와세(주니치)의 한 시즌 세이브 아시아 기록(46세이브)에 2세이브 차로 다가서 있다.

◆ 출격 준비 완료한 박찬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최근 4연승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위 LA 다저스와의 승차는 1.5게임으로 박찬호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하다. 박찬호는 최근 40여 개의 불펜 피칭을 무리 없이 소화하는 등 몸 상태가 좋다.

서재응(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은 26일 뉴욕 양키스전에,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은 29일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마지막 등판할 예정이다. 그러나 백차승(시애틀 매리너스)은 오른팔 통증으로 26일 예정됐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

◆ 초조한 이승엽

일본 홈런왕 판도는 아직도 안개 속이다. 이승엽이 40호 이후 주춤하는 사이에 주니치의 타이론 우즈와 야쿠르트의 애덤 릭스가 나란히 37호를 때려 추격의 끈을 당겼다. 이승엽은 11게임, 우즈는 17게임, 릭스는 16게임을 남기고 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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