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강호동 결혼주례, 몰래카메라인줄 알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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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몰래 카메라인 줄 알았다."

개그맨 강호동의 결혼식 주례를 맡게 된 이경규가 생애 첫 주례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고 스포츠칸이 보도했다. 이경규는 24일 통화에서 "보름쯤 전에 처음 강호동으로부터 결혼식 주례 제안을 받았다"면서 "예전에 딱 한번 신부를 소개받은 적이 있어서 둘의 사이는 짐작하고 있었지만, 갑작스런 결혼 통보에 처음에는 몰래 카메라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부는 대단히 미인이며 최고의 신붓감이다"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우리나이로 이제 겨우 마흔 일곱살. 주례를 보기에는 다소 이른 나이다. 이 때문에 이경규도 거듭 고사했다. 하지만 강호동 특유의 '밀어부치기'에 이경규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고 한다.

이경규는 "어제 찾아와 '선배님이 나를 개그맨 시킨 분이기 때문에 반드시 맡아주셔야 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맡았다"라며 "내가 주례를 보면 웃길 텐데…. 지금부터 주례 연습을 부지런히 해야겠다"며 웃어보였다.

개그맨 강호동은 오는 11월 1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9살 연하의 이효진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씨는 현재 서울 성신여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결혼식 주례는 이경규, 사회는 유재석이 맡을 예정이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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