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땅값 40% 떨어진다”(해외경제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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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포브스지 전망/땅많은 기업 주가 큰폭 하락
천정을 모르고 치솟는 일본의 지가폭등현상이 고개를 수그릴 것인가.
근착 『포브스』지는 올 1ㆍ4분기중 동경주식시장에서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기업의 주가가 크게 폭락한 점을 들어 앞으로 일본의 땅값이 40%가량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기사를 싣고 있다.
부동산투기나 주가폭락사태 등 일본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국경제에 비추어볼때 눈여겨 볼만할 것같다.
기사내용을 요약한다.
미국캘리포니아보다 작은 일본 전체의 땅값은 14조 달러로 미국전체 땅값의 4배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최근 동경의 주식시장에서는 땅을 많이 가진 회사들의 주가낙폭이 평균치보다 훨씬 컸다.
일경 평균주가지수는 1ㆍ4분기중 23% 떨어졌지만 부동산 다량보유 20대기업의 주가낙폭은 평균 30%에 이르고 있다.
왕자제지가 43%,주노제지가 38% 떨어졌고 일본의 3대 부동산회사인 미쓰이ㆍ미쓰비시ㆍ스미토모 부동산은 각각 44%,39%,36%씩 하락했다.
미국 메릴린치사는 작년에 일본의 채권에 투자할 경우 연수익률이 7%에 이르지만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1.5%,주식배당 수익률은 0.5%에 불과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메릴린치는 또 일본의 땅값은 앞으로 40%가량 하락할 것이며 이에따라 일본전체의 지가도 5조달러쯤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엔화가치의 하락등에 힘입어 수출회사들의 주가는 동경증시의 폭락사태때 오히려 반등한 사례도 있어 흥미를 끌고있다.
그러나 혼다ㆍ도요타등 부동산이 많은 자동차메이커의 주가는 1ㆍ4분기중 각각 4%,13%씩 떨어졌다.
동경에 엄청난 양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동경가스의 경우를 보자. 1949년 동경가스의 주식은 주당 1백55엔에 팔렸다. 85년에는 1백60엔,5년간의 땅값 폭등후 올해 1월에는 1천1백70엔으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시 7백엔대로 떨어졌다.
7백엔이라는 주가는 배당수익률로 따져보면 아직도 87배나 높은 가격이다.
따라서 동경가스의 주가는 앞으로 절반,절반의 절반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도 있다.<길진현기자>PN JAD
PD 199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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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C01
BL 211
TI 차세대 팩시밀리 개발/95년까지 백72억 지원
TX 정부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팩시밀리보다 전송속도가 20배나 빠른 차세대팩시밀리(G4FAX)를 조기개발,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95년까지 1백72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27일 상공부가 마련한 차세대팩시밀리 개발촉진계획에 따르면 95년까지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 5백46억원중 31.5%인 1백72억원을 정부가 맡아 지원하고 나머지는 참여기업들이 충당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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