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민자 단일지도체제 확정/대표위원 경선은 결론못내/청와대 4자회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노태우대통령과 민자당의 김영삼ㆍ김종필 두 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4자회동을 갖고 오는 5월9일 민자당 전당대회에서 채택할 민자당 지도체제를 총재단일체제로 확정했다.<관계기사2면>
이날 회동에서 4자는 ▲지도체제는 총재제로 하며 총재는 당을 대표한다 ▲총재는 최고위원과 협의하여 당무를 통할한다 ▲최고위원은 5인이내로 하고 그중 1명은 대표최고위원이 되며 대표최고위원은 최고위원을 대표한다 ▲대표최고위원은 최고위원들과 합의하여 당무의 집행을 총괄한다고 합의,총재중심의 최고위원합의제로 확정했다.
또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선출키로 했으나 민주계측이 요구한 대표최고위원의 전당대회선출문제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회동이 끝난후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당이 계파중심으로 운영되는 인상을 불식하도록 최고위원및 당직자들이 솔선수범키로 했으며 당내 융화와 결속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민자당은 청와대회동에서 지도체제문제가 타결됨에 따라 27일부터 당헌개정소위를 본격가동시켜 총재ㆍ대표최고위원ㆍ최고위원의 선출방식에 대한 계파간 절충에 착수했다.
민주계측은 대표최고위원을 전당대회에서 경선하거나 최고위원간 호선,또는 총재제청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전당대회에서 승인ㆍ인준등 최종선출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민정ㆍ공화계측은 전당대회에서의 별도 선출절차를 생략하자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민정ㆍ공화계측은 총재지명 또는 최고위원간의 호선을 주장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